어머니가 저를 도둑으로 아십니다
도둑으로 지목되는 사람은 대개 가장 가까이서 돌보던 사람입니다. 국가가 펴낸 교재에 그렇게 적혀 있습니다.
상담 전화 중에 목소리가 한 번 끊기는 대목이 있습니다.
"어머니가 제가 돈을 가져갔다고 하세요."
그러고는 잠깐 조용해집니다. 다시 말씀을 이으실 때는 대개 이렇게 됩니다. "제가 제일 많이 갔거든요. 다른 형제들은 명절에나 오는데요."
이 글은 그 말씀에 답하려고 씁니다. 왜 하필 제일 가까운 사람이 지목되는지, 그것이 미움인지 아닌지, 그리고 그 순간에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입니다.

왜 하필 제일 가까운 사람을 의심하실까요
먼저 답을 드리겠습니다. 가장 자주 곁에 계셨던 분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위로하려고 지어낸 말이 아닙니다. 보건복지부가 펴낸 요양보호사 양성 표준교재는 의심과 망상을 다루는 절에서 이렇게 적습니다.
치매 대상자는 흔히 자신의 물건을 누가 훔쳐 갔다고 의심하여 화를 내거나, 훔쳐 가지 못하도록 감추어 둔다. (…) 주로 발생되는 망상은 피해망상으로 그중 다른 사람이 자신의 물건을 훔쳐 갔다는 도둑망상이 흔하다. 치매 대상자를 돌보는 사람이 주로 의심의 대상이 된다.
— 보건복지부, 요양보호사 양성 표준교재(2026년 개정판), 12장 치매 요양보호
국가가 요양보호사를 길러내려고 만든 교재에 이 문장이 들어 있다는 것은, 이 일이 어느 집에서만 벌어지는 특별한 사고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요양원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납니다. 목욕을 도와 드린 요양보호사가 반지를 가져갔다고 지목되는 일은 어느 시설에서나 생깁니다.

일본에서 혼자 사시는 알츠하이머병 환자 네 분의 사례를 살핀 보고가 2025년에 나왔습니다. 네 분 중 세 분이 도둑으로 지목한 사람은 돈이나 재산 관리를 도와주던 가족이었습니다. 나머지 한 분은 본인이 직접 재산을 관리하고 계셨는데, 그분만 이웃을 지목했습니다.
네 분 모두 여성이었고, 네 사람을 살핀 작은 보고이므로 이것으로 무엇을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방향은 우리 교재가 적어 둔 것과 같습니다. 가장 깊이 관여한 사람이 지목되는 쪽으로 기웁니다.
어머니는 거짓말을 하고 계신 것이 아닙니다
중앙치매센터가 정리해 둔 설명이 이 일의 속을 잘 보여 줍니다.
치매환자는 기억력이 약화되어 자신의 경험과 주위 환경을 이해하기가 점차 어려워지며, 또한 물건을 놓은 장소를 점차 기억하지 못하게 됩니다. 치매환자는 이러한 상황들에 대한 수용이 어렵기 때문에 그 원인을 외부로 투사함으로써 가족이나 주변사람을 의심하거나, 다른 사람이 자신의 것을 훔쳐 간다고 주장하는 도둑망상이나 자신을 죽이려 한다는 피해망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 중앙치매센터, 치매대백과 돌봄사전
풀어 보면 이렇습니다. 통장을 어디 두셨는지가 사라집니다. 그런데 내가 어디 뒀는지 잊었다는 결론은 받아들이기가 어렵습니다. 남은 것은 통장이 없다는 사실과, 나는 옮기지 않았다는 확신 두 가지뿐입니다. 그 둘만 놓고 보면 누군가 가져갔다는 답이 나옵니다.
어머니 입장에서는 그것이 어긋난 추론이 아닙니다. 있는 재료로 만든 가장 그럴듯한 설명입니다. 그래서 어머니는 거짓말을 하고 계신 것이 아닙니다. 어머니에게 그것은 사실입니다.

중앙치매센터의 치매사전은 망상을 이렇게 정의합니다. 의심이 심해져서 다른 사람의 설득이나 설명으로는 바로잡아지지 않을 정도로 고착되어 있는 경우입니다. 정의 안에 이미 답이 들어 있습니다. 설득으로 풀리는 것이면 망상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그러니 통장을 꺼내 보이며 여기 있잖아요 하고 증명하는 방법은 통하지 않습니다. 같은 자료가 그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도 적어 두었습니다. 환자의 주장을 부정하거나 설득하려고 하면 오히려 환자는 강한 불신감을 가지게 된다고 합니다. 증명하려 할수록 불신이 커집니다.
없어진 물건을 어떻게 찾아 드려야 하나요
표준교재와 중앙치매센터 자료가 같은 내용을 적고 있습니다. 둘을 합쳐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하실 것 | 하지 않으실 것 |
|---|---|
| 사실로 받아들이고 함께 찾는다 | 아니라고 부정하거나 논쟁한다 |
| 어머니가 직접 찾으시게 하고, 물건에는 손대지 않는다 | 대신 찾아 꺼내 보이며 증명한다 |
| 찾으면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넘어간다 | 거봐라 하고 비난하거나 훈계한다 |
| 자주 없어지는 물건은 같은 것을 두 개 이상 준비해 둔다 | 귀중품을 어머니 모르게 치우고 말하지 않는다 |
| 방을 지키겠다 하시면 위험하지 않은 선에서 그렇게 두신다 | 방에서 나오시라고 실랑이한다 |
| 다른 데로 관심을 돌린다. 노래, 사진첩, 산책 | 어머니 앞에서 다른 가족과 귓속말을 한다 |
마지막 줄은 특히 자주 걸립니다. 교재가 귓속말을 따로 짚어 둔 이유가 있습니다. 무슨 말인지는 안 들리는데 나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만 전해지면, 의심할 재료가 하나 더 생깁니다.

함께 찾는다는 말이 이상하게 들리실 수 있습니다. 없는 물건을 찾는 시늉을 하는 것이 속이는 일 같아서입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물건이 집 안 어딘가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재도 물건을 두는 장소를 파악해 놓으라고 적습니다. 서랍 안쪽, 이불 밑, 냉장고, 쓰레기통. 중앙치매센터는 쓰레기통을 비우기 전에 다시 확인하라고까지 적어 두었습니다.
찾은 뒤가 더 중요합니다. 그 순간 마음이 억울해서 한마디 하고 싶어집니다. 그 한마디가 다음 의심을 키울 수 있습니다.

헛것이 보인다고 다 치매는 아닙니다
여기서 방향을 하나 틀겠습니다. 의심과 함께 자주 오는 것이 헛것이 보인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이 대목에서 가족들이 가장 크게 놀랍니다.
그런데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보인다고 해서 그것이 곧 치매라는 뜻은 아닙니다. 이 사실을 260여 년 전에 이미 알아본 사람이 있습니다.

1758년 제네바, 여든 넘은 노인이 본 것
샤를 보네는 1720년에 제네바에서 태어난 자연학자입니다. 진딧물과 식물을 관찰해 이름을 얻은 사람이고, 나중에는 사람의 마음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놓고 책을 썼습니다.

그의 외할아버지 샤를 뤼랭은 제네바에서 시정을 맡아본 사람이었습니다. 나이가 여든을 훌쩍 넘겼고, 백내장 수술을 받은 뒤로 눈이 점점 나빠지고 있었습니다.
1758년 2월부터 뤼랭의 방에 사람들이 나타났습니다. 망토를 걸친 두 청년이 보였고, 머리에 작은 상자를 인 여인들이 보였습니다. 점 같은 것이 비둘기 떼로 바뀌었고, 이웃집 앞의 마차가 처마 높이까지 커졌습니다. 길에서 본 커다란 비계가, 집에 돌아오니 손바닥만 한 크기로 거실에 서 있기도 했습니다. 소리는 없었습니다. 조용한 영상만 지나갔습니다.

여기가 이 이야기의 중심입니다. 뤼랭은 그것이 진짜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자기 눈이 만들어 낸 것이라고 말했고, 무서워하지도 않았습니다. 뤼랭은 이미 눈이 나빠 글을 쓸 수 없었기 때문에, 손자가 청한 대로 자기가 본 것을 하나하나 받아 적게 했습니다. 노트 열여덟 장 분량이었습니다. 그 기록은 150년 가까이 행방이 묘연했다가, 1902년에 테오도르 플루르누아가 학술지 창간호에 옮겨 싣고 해설을 붙였습니다.

손자인 보네는 이것을 1760년에 낸 책에 기록했습니다. 할아버지를 정신이 나갔다고 적지 않았습니다. 본 것을 본 대로 적었습니다.

이 상태에 이름이 붙은 것은 훨씬 뒤입니다. 1936년에 스위스 의사 조르주 드 모르시에가 샤를 보네 증후군이라고 불렀고, 1967년에 그 정의를 다듬어 다시 발표했습니다. 오늘날 이 이름은 눈이 나빠진 사람에게 나타나는 환시를 가리키는 데 쓰입니다. 대체로 자기가 보는 것이 진짜가 아님을 알고 있고, 치매나 정신병, 의식이 흐려진 상태가 아닐 때를 말합니다. 다만 이 경계는 지금도 다듬어지는 중이고, 처음부터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도 보고됩니다.


문헌들이 함께 짚는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이런 일을 겪는 분들이 그 사실을 잘 말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미쳤다는 말을 들을까 봐, 치매라는 말을 들을까 봐, 자식에게도 의사에게도 말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머니가 저기 누가 있다고 하실 때 물어보실 것이 하나 더 생깁니다. 눈은 어떠신지, 안과에는 언제 다녀오셨는지, 안경 도수는 맞는지입니다. 백내장이나 황반변성으로 시야가 흐려진 것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이것으로 치매를 배제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확인해 볼 것을 빼놓고 결론부터 내리지 마시라는 뜻입니다.

중앙치매센터도 환각을 다루면서 조명을 어둡지 않게 하라고 적어 두었습니다. 자다가 일어나셨을 때처럼 잠이 덜 깬 상태에서, 주위가 어두울 때 많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연구용역으로 나온 국내 지침서도 시력이나 황반변성 같은 안과 문제를 의심해 보고, 반복되면 안과 협진을 고려하라고 적습니다.

약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 부분은 저희가 판단할 자리가 아니므로, 국내 자료에 적힌 것만 그대로 옮기겠습니다.
중앙치매센터가 정리한 정신행동증상 대처의 원칙은 비약물적 접근을 먼저 적용한다로 시작합니다. 앞에서 든 심사평가원 지침서도 순서가 같습니다. 그 지침서는 요양병원에 입원한 노인 환자를 두고 의료진이 보라고 만든 것입니다. 거기에는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더라도 그다음 물어야 할 질문은 약이 아니라 비약물적 접근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가라는 것입니다.
같은 지침서에는 이런 대목도 있습니다. 문제행동이라고 이름 붙은 것이 실제로는 문제가 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고, 어르신이 그저 신기하게 여기는 정도에 그친다면 심각한 원인이 따로 의심되지 않는 한 치료가 꼭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약을 쓰는 경우를 하나만 예로 들면, 리스페리돈 성분 약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사항에는 중등도에서 중증인 알츠하이머형 치매 환자의 초조, 공격성 또는 정신병 증상의 단기치료(6주까지)로 적혀 있고, 고령 치매 환자에게 주의해야 할 내용도 함께 적혀 있습니다. 무엇을 쓸지, 언제 줄일지는 진료하는 의사와 상의해 정할 일입니다. 저희가 권하거나 말릴 일이 아닙니다.
중앙치매센터의 안내도 같은 자리에서 끝납니다. 증상이 심하면 전문의에게 알리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럴 때 요양원을 알아봐야 할까요
이 질문에는 요양원이 답하는 것보다 국가가 만든 안내서를 그대로 옮기는 편이 낫습니다.
정신행동증상 때문에 너무 낙담하지 말고, 시설로 모시는 결정도 성급히 하지 않도록 합니다. 치매환자의 정신행동증상은 돌봄과 약물치료를 이용하여 조절할 수 있습니다.
— 보건복지부·국립중앙의료원·중앙치매센터, 2024 나에게 힘이 되는 치매 가이드북
같은 안내서는 정신행동증상이 중기 치매 이후에 두드러진다고 적습니다. 지금 겪고 계신 일이 병의 어느 구간에 있는지를 아는 것만으로도 판단이 달라집니다.

그러면 먼저 하실 것은 시설 상담이 아니라 치매안심센터입니다. 치매관리법 제17조는 시군구 보건소에 치매안심센터를 두고 가족지원사업과 단기쉼터를 운영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실제 운영되는 것은 가족교실과 자조모임, 힐링프로그램, 그리고 가족이 그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동안 어르신을 봐 드리는 동반치매환자보호서비스입니다. 치매상담콜센터는 1899-9988이고 연중무휴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받습니다.
그러면 시설 이야기는 언제 꺼내는가. 2023년 치매역학조사와 실태조사가 그 지점을 숫자로 보여 줍니다. 요양병원이나 시설로 모시기 전까지 가족이 돌본 기간은 27.3개월로 조사되었습니다. 돌봄을 중단한 이유로는 가족의 경제·사회활동 때문에 24시간 돌봄이 어렵다는 답이 27.2%, 증상이 나빠져 가족들이 불편을 겪는다는 답이 25%였습니다. 같은 조사에서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치매 환자의 가족 45.8%가 돌봄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이 숫자들이 말하는 것은 두 가지입니다. 가족이 먼저 오래 버틴다는 것, 그리고 버티다 한계에 이르는 지점이 실제로 있다는 것입니다. 그 지점에 이른 것이 실패는 아닙니다.
부모님께 치매가 있으실 때 어느 생활실이 맞는지는 진단명만으로 정해지지 않습니다. 등급과 인정서에 적힌 급여 종류, 그리고 의사소견서의 치매 상병이나 최근 치매 진료내역을 함께 봅니다. 치매전담실의 이용 대상과 운영 기준을 먼저 읽어 두시면 상담이 훨씬 짧아집니다.
Q. 어머니가 저를 도둑이라고 하시는데, 저를 미워하시는 걸까요?
미움 때문이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보건복지부 요양보호사 양성 표준교재는 치매 대상자를 돌보는 사람이 주로 의심의 대상이 된다고 적고 있습니다. 물건이 없어진 상황을 설명해야 하는데, 그 자리에 가장 자주 있었던 사람이 가장 먼저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가장 가까이 있던 사람이 지목되는 것은 그래서입니다.
Q. 헛것이 보인다고 하시면 무조건 치매인가요?
아닙니다. 눈이 나빠진 어르신에게 나타나는 환시가 따로 있고, 1760년에 샤를 보네가 외할아버지의 사례를 기록해 남긴 것이 그 시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경우 어르신은 자기가 보는 것이 진짜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계시고, 소리 없이 사람이나 무늬 같은 것이 보입니다. 그러니 안과 진료와 안경 도수부터 확인해 보십시오. 다만 이것으로 치매가 아니라고 단정할 수는 없으므로, 확인한 내용을 가지고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Q. 어느 요양원에 전화하셔도 물어보실 것
- 의심이나 망상이 있는 어르신을 모신 경험이 있는지, 그때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 물어보십시오.
- 물건이 없어졌다는 말씀이 나왔을 때 직원이 어떤 순서로 대응하도록 되어 있는지 물어보십시오.
- 그런 일이 있었을 때 가족에게 언제, 어떤 방식으로 알리는지 물어보십시오.
- 어르신의 개인 물품을 어디에 어떻게 보관하는지, 가족이 확인할 수 있는지 물어보십시오.
- 정신행동증상을 다룰 때 약보다 먼저 하는 것이 무엇인지 물어보십시오.
저희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부추꽃더클래식 너싱홈은 치매전담실을 운영합니다. 상담하실 때 장기요양인정서와 개인별장기요양이용계획서, 최근 진료 내용과 약 목록을 가져오시면 지금 필요한 도움이 무엇인지를 나눠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전화 한 통으로 입소 가능 여부를 미리 약속드리지는 않습니다. 공단 서류와 어르신의 현재 상태, 상담하는 날의 이용 가능 여부를 함께 확인한 뒤에 안내합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하실 수 있는 일이 두 가지 있습니다. 돈은 들지 않습니다.
하나는 자주 없어진다고 하시는 물건을 하나 정해서 같은 것을 하나 더 마련해 두시는 것입니다. 지갑이든 손수건이든 상관없습니다. 다음번에 없어졌다고 하실 때 함께 찾다가 그것이 나오면 됩니다. 다른 하나는 어머니 방의 낮 조명을 조금 밝게 해 두시는 것입니다.
샤를 보네의 외할아버지 이야기에서 오래 남는 대목은 방에 나타난 사람들이 아닙니다. 손자가 그것을 받아 적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는 할아버지가 본 것을 부정하지 않았고, 대신 무엇을 보셨는지 물었습니다. 그래서 270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우리는 그 노인이 무엇을 보았는지 알고 있습니다.
어머니가 저를 도둑이라고 하실 때 억울한 것은 당연합니다. 그 억울함을 없애야 할 감정으로 여기지 않으셔도 됩니다. 화가 나는 것과 어머니를 사랑하는 것은 같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그 억울함을 어머니 앞에서 증명하려고 하면 두 분 다 더 힘들어지실 뿐입니다.
지금 지목을 받고 계신다면, 그건 어머니 곁에 가장 오래 계셨다는 뜻입니다. 그 자리를 지켜 오신 것이 잘못이 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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