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 이야기
부모님을 모실 곳을 찾는 일은 정보의 문제이기도 하고, 마음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현장에서 매일 겪는 것들을 그대로 적습니다.
- 2026-08-13 요양원이 나아요, 요양병원이 나아요 이름이 비슷해서 위아래로 읽히지만 두 곳은 근거 법률부터 다릅니다. 노인복지법과 의료법이 두 곳에 적어 둔 목적, 법이 세는 인력의 종류, 본인부담이 갈리는 자리를 조문 원문으로 정리했습니다.
- 2026-08-12 자기 이름을 잊어버린 첫 번째 환자 알츠하이머병이라는 이름은 1901년 독일에서 쉰한 살에 입원한 한 여자에게서 시작됐습니다. 그가 남긴 문답 기록, 아무도 질문하지 않았던 1906년의 학회, 병에 이름이 붙기까지의 네 해, 그리고 예순다섯을 기준으로 70년 가까이 갈라져 있던 두 개의 병명을 원 자료와 함께 정리했습니다. 나이 들면 다 그런 것이라는 말이 왜 틀렸는지도 국내 공식 자료로 짚었습니다.
- 2026-08-05 어머니께 소리를 지르고 말았습니다 돌보다 화가 나고, 화를 낸 자신이 미워지는 순환은 보건복지부 표준교재에도 적혀 있는 일입니다. 같이 사는 가족일수록 바깥 도움을 덜 쓴다는 조사 결과, 지쳤다는 걸 알아채는 방법, 치매안심센터에서 무료로 되는 것들, 하루를 통째로 비울 수 있는 장기요양 가족휴가제, 직장에 다니면서 쓸 수 있는 가족돌봄휴가까지 근거와 함께 정리했습니다.
- 2026-08-04 어머니 꼬리뼈에 붉은 자국이 있었습니다 면회 갔다가 등이나 꼬리뼈에 붉은 자국을 보면 항의해야 하는지부터 막막해집니다. 손가락으로 눌러 확인하는 법, 욕창을 만드는 압력과 전단력과 습기, 흔히 말하는 2시간마다 돌려 눕히기가 법에는 없다는 것, 법과 평가가 요양원에 요구하는 범위, 그리고 어느 요양원에나 그대로 물어볼 질문을 근거와 함께 정리했습니다.
- 2026-08-03 물 한 모금에 기침을 하실 때 사레가 잦아진 것은 나이 탓이 맞습니다. 다만 그대로 두면 흡인성 폐렴과 탈수로 이어집니다. 질병관리청과 보건복지부 표준교재가 적어 둔 삼킴장애의 신호, 사레가 덜 나는 식사 자세, 물이 왜 가장 어려운지, 병원에서 어떻게 확인하는지, 요양원에서 식사가 어떻게 다뤄지는지를 근거와 함께 정리했습니다.
- 2026-08-02 어머니가 신발을 신고 계셨습니다 치매 배회에는 계획도 목적지도 없지만, 몸을 움직이게 만든 이유는 대개 있습니다. 중앙치매센터가 먼저 확인하라는 일곱 가지, 현관문에 해두실 것, 못 막았을 때를 위한 지문 사전등록과 인식표, 그리고 요양원에 모시면 묶어두는 것 아니냐는 걱정에 대한 답을 법 조문으로 정리했습니다.
- 2026-08-01 어머니가 밥을 안 드시겠다고 할 때 집에서 가장 힘들었던 건 밥 안 드시겠다는 그 순간이었습니다. 그때 필요했던 건 인내심이 아니라 시간이었습니다. 요양원에서 그 시간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어느 요양원을 고르시든 무엇을 확인하셔야 하는지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