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원 고르는 법

여기 적은 것은 어느 요양원에 전화하셔도 그대로 물어보실 수 있는 것들입니다. 저희를 고르시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잘못 고르면 어르신이 고생하십니다.

이 안내를 마지막으로 고친 날 · 비용과 빈자리처럼 때마다 달라지는 값은 모두 이 날짜 기준입니다.

부모님 모실 곳을 알아보시는 분들이 처음 전화하실 때 목소리가 대개 비슷합니다. 미안함과 조급함이 함께 있습니다. 그래서 정작 물어보셔야 할 것을 못 물어보고 끊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내 책자에는 좋은 말만 적혀 있습니다. 사진도 다 좋습니다. 그래서 확인할 수 있는 것부터 보셔야 합니다.

1. 먼저 무료로 확인하십시오

노인장기요양보험 홈페이지(longtermcare.or.kr)의 「장기요양기관 찾기」에서 전국 어느 시설이든 아래가 공개됩니다. 돈도 회원가입도 필요 없습니다.

  • 정원과 현원 — 몇 분을 받을 수 있고 지금 몇 분이 계신지
  • 직종별 인력 — 요양보호사·간호사·간호조무사·사회복지사가 각각 몇 명인지
  • 평가등급 — 공단이 정기적으로 매기는 등급
  • 설립일, 주소, 운영 프로그램

여기서 직접 계산해 보십시오

현원 ÷ 요양보호사 수

법이 정한 최소 기준은 입소자 2.1명당 요양보호사 1명입니다. 나눠본 값이 2.1에 가까울수록 최소 기준선에 맞춘 곳이고, 낮을수록 여유가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하나 더 아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이 숫자는 그 순간의 비율이 아닙니다. 어머니는 일주일에 168시간 그 자리에 계시지만 요양보호사 한 사람은 주 40시간 일합니다. 한 자리를 일주일 내내 채우려면 4.2명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서류상 2.1대 1인 곳은 어느 한 시점에 요양보호사 한 분이 여덟 분 남짓을 맡고 있다는 뜻입니다. 밤에는 더 적어집니다. 자세한 계산은 인력 기준 2.1대 1이 뜻하는 것에 적어 두었습니다.

간호인력은 따로 물어보셔야 합니다. '간호인력'에는 간호사와 간호조무사가 함께 들어갑니다. 간호사만 할 수 있는 처치가 있으므로 「간호인력이 몇 분이냐」와 「그중 간호사가 몇 분이냐」는 다른 질문입니다.

2. 전화로 물어볼 여섯 가지

  1. 정원과 현원이 몇 분인가요. 요양보호사는 입소자 몇 명당 한 분인가요.
  2. 낮번·초번·밤번 각각, 한 층에 요양보호사가 몇 분 계신가요.
  3. 최근 1년 사이 요양보호사가 얼마나 바뀌었나요.
  4. 저희 어머니를 주로 맡게 될 선생님은 여기서 얼마나 일하셨나요.
  5. 어머니가 식사나 목욕을 거부하시면 그날 어떻게 하시나요.
  6. 야간에 간호인력이 상주하나요, 연락 대기인가요.

답의 내용보다 답의 형태를 보십시오. 숫자로 답하는 곳이 있고 "저희는 최선을 다합니다"로 답하는 곳이 있습니다. 숫자를 바로 대지 못한다고 나쁜 곳은 아닙니다. 다만 막힘없이 답하는 곳은 그 숫자를 평소에 들여다보고 있다는 뜻입니다.

3. 가보실 때 — 두 번 가십시오

상담 약속을 잡으면 어느 시설이든 대개 가장 여유로운 시간을 안내받게 됩니다. 그 시간의 모습이 그 시설의 평소는 아닙니다.

약속을 잡고 한 번, 다른 시간대에 또 한 번 가보십시오. 같은 곳인지 아닌지 보이십니다. 다만 참관이 가능한 시간은 시설마다 다르니 미리 물어보셔야 합니다.

가서 볼 것

  • 냄새. 들어서는 순간의 냄새가 많은 것을 말해 줍니다.
  • 어르신들이 어디 계신지. 방에만 계신지, 사람이 오가는 곳에 나와 계신지.
  • 직원이 어르신을 부르는 방식. 이름으로 부르는지, 호실로 부르는지.
  • 복도에서 마주친 선생님께 이렇게 여쭤보십시오. "여기 오신 지 얼마나 되셨어요?" 이 한 문장의 답이 안내 책자 열 장보다 정확합니다.

4. 계약 전에 확인할 것

비용은 총액이 아니라 항목으로 비교하셔야 합니다. 같은 항목끼리 놓고 보셔야 비교가 됩니다.

  • 식사·간식이 하루 얼마인지
  • 기저귀가 포함인지 별도인지 (시설마다 크게 갈립니다)
  • 상급침실료가 있는지, 있으면 얼마인지
  • 그 밖에 매달 나가는 것이 또 있는지

법이 정한 비급여는 네 가지뿐입니다. 식사재료비, 상급침실 이용에 따른 추가비용, 이·미용비, 보건복지부장관이 고시한 비용(시행규칙 제14조 제1항). 그 밖의 명목으로 돈을 받는 곳이 있다면 근거를 물어보셔도 됩니다.

같은 사이트에서 그 시설이 신고한 비급여 금액도 볼 수 있습니다. 신고액과 실제 청구액이 같은지 물어보셔도 됩니다.

5. 마지막으로

완벽한 요양원은 없습니다. 어느 곳을 고르셔도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남습니다. 그건 시설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집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가장 좋은 곳"을 찾으려 하기보다 물어본 것에 숫자로 답하는 곳, 두 번 가봤을 때 같았던 곳을 고르십시오. 그게 오래 갑니다.

그리고 결정하신 뒤에는 뒤돌아보지 마십시오. 집에서 혼자 감당하실 때 힘들었던 건 사랑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사람이 한 명이었기 때문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좋은 요양원인지 어떻게 아나요?

확인할 수 있는 것부터 보십시오. 노인장기요양보험 홈페이지(longtermcare.or.kr)의 「장기요양기관 찾기」에서 전국 어느 시설이든 정원·현원·직종별 인력·평가등급이 무료로 공개됩니다. 현원을 요양보호사 수로 나눠 보십시오. 법정 최소 기준인 2.1에 가까울수록 기준선에 맞춘 곳이고 낮을수록 여유가 있는 곳입니다.

Q. 요양원에 전화해서 무엇을 물어봐야 하나요?

여섯 가지를 권해 드립니다. ① 정원과 현원, 요양보호사는 입소자 몇 명당 한 분인지 ② 낮번·초번·밤번 각각 한 층에 몇 분 계신지 ③ 최근 1년 사이 요양보호사가 얼마나 바뀌었는지 ④ 어머니를 주로 맡게 될 선생님은 얼마나 일하셨는지 ⑤ 식사나 목욕을 거부하시면 그날 어떻게 하는지 ⑥ 야간에 간호인력이 상주하는지 연락 대기인지. 답의 내용보다 답의 형태를 보십시오. 막힘없이 숫자로 답하는 곳은 그 숫자를 평소에 들여다보고 있다는 뜻입니다.

Q. 요양원 견학은 어떻게 하는 게 좋나요?

두 번 가보십시오. 상담 약속을 잡으면 어느 시설이든 대개 가장 여유로운 시간을 안내받게 됩니다. 다른 시간대에 한 번 더 가보시면 같은 곳인지 아닌지 보입니다. 가셔서는 냄새, 어르신들이 방에만 계신지 나와 계신지, 직원이 어르신을 이름으로 부르는지 호실로 부르는지를 보십시오. 복도에서 마주친 선생님께 "여기 오신 지 얼마나 되셨어요?"라고 여쭤보시면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Q. 비용은 어떻게 비교해야 하나요?

총액이 아니라 항목을 맞춰서 보십시오. 어떤 곳은 기저귀가 별도이고 어떤 곳은 간식이 없습니다. 식사·간식이 하루 얼마인지, 기저귀가 포함인지, 상급침실료가 있는지를 각각 물어보셔야 비교가 됩니다. 법이 정한 비급여는 식사재료비·상급침실 추가비용·이·미용비·복지부 고시비용 네 가지뿐입니다(시행규칙 제14조 제1항). 그 밖의 명목이 있으면 근거를 물어보셔도 됩니다.

Q. 정원과 현원을 왜 물어봐야 하나요?

그 두 숫자로 실제 인력 비율을 계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원 ÷ 요양보호사 수가 실제 비율입니다. 그리고 이 값은 그 순간의 비율이 아닙니다. 어르신은 주 168시간 계시고 요양보호사는 주 40시간 일하므로 한 자리를 채우는 데 4.2명이 필요합니다. 서류상 2.1대 1인 곳은 어느 한 시점에 요양보호사 한 분이 여덟 분 남짓을 맡고 있다는 뜻입니다.

Q. 결정을 못 하겠습니다

완벽한 곳은 없습니다. 어디를 고르셔도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남는데, 그건 시설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집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가장 좋은 곳"을 찾기보다 물어본 것에 숫자로 답한 곳두 번 가봤을 때 같았던 곳을 고르십시오. 그리고 정하신 뒤에는 뒤돌아보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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