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에 아이들이 앉아 있다고, 어머니가 그러셨습니다
헛것을 보시는 치매 어르신이 모두 같은 병은 아닙니다. 그중 루이소체 치매는 진정시키려고 쓰는 약에 심하게 반응할 수 있어서, 이름을 아는 것만으로도 지켜 드릴 수 있는 것이 생깁니다.
상담실에서 이런 말씀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어머니가 방구석에 아이들이 앉아 있다고 하세요. 아무도 없다고 하면 저기 있잖아, 안 보이냐고 하시고요. 이상한 건 어떤 날은 정말 멀쩡하시다는 거예요. 그러다 다음 날은 저를 못 알아보세요. 병원에서는 처음에 파킨슨이라고 했고, 그다음엔 치매라고 했어요. 대체 무슨 병인지 모르겠어요."
그 자리에서 어머니의 병명을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진단은 의사가 합니다. 다만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떠오른 이름이 하나 있었습니다. 루이소체 치매입니다. 이 병은 헛것이 또렷하게 보이고, 정신이 맑은 날과 흐린 날이 번갈아 오고, 파킨슨병 같은 증상이 함께 오는 게 특징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병 이야기를 차례로 해 보겠습니다. 이 병에 이름이 붙기까지 어떤 사람들이 무엇을 겪었는지, 헛것을 보시면 다 루이소체 치매인지, 왜 진정시키는 약을 조심해야 하는지, 병원비 지원은 어떻게 되는지, 요양원에서는 어떻게 돌보는지를 이야기하겠습니다. 외국 연구는 논문 초록과 본문에서 확인한 숫자만 옮겼고, 우리나라 제도는 고시 원문과 2026년 요양보호사 표준교재에서 가져왔습니다.

1912년 뮌헨, 알츠하이머 연구실의 젊은 의사는 무엇을 봤을까요
이 병의 이름에 들어 있는 「루이」는 사람 이름입니다. 원래 발음은 레비(Lewy)에 가깝습니다. 프리드리히 하인리히 레비는 1885년 베를린의 유대인 집안에서 태어난 의사입니다. 1910년부터 1912년까지 뮌헨 대학 정신과 병원에서 알로이스 알츠하이머와 함께 일했습니다. 알츠하이머는 그보다 몇 년 앞서 한 치매 환자를 학회에 보고했고, 나중에 그 병에 그의 이름이 붙었습니다.

레비는 그 연구실에서 떨림마비, 지금 말로 파킨슨병 환자들의 뇌를 현미경으로 들여다봤습니다. 1910~1911년 연구에서 신경세포 안에 동그랗게 뭉친 알갱이가 있는 것을 보았고, 1912년에 발표했습니다. 이 알갱이에 레비의 이름을 붙여 부른 것은 그 뒤 다른 의사들이었습니다. 레비 자신은 이 알갱이보다 세포가 줄어든 것을 더 중요하게 봤다고 합니다.

레비는 1차 세계대전 때 독일군 군의관으로 일했고, 그 뒤 베를린에서 일했습니다. 1933년 여름 나치 정권은 유대인 혈통이라는 이유로 그를 내쫓았습니다. 레비는 아내와 런던으로 피했다가 1934년 뉴욕에 도착했고, 필라델피아의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일했습니다. 1939~1940년에는 독일 출신이라는 게 드러나지 않게 이름을 프레더릭 헨리 루이(Lewey)로 바꿨습니다. 우리말 「루이소체」는 이 영어식 발음에 가깝습니다. 1950년 펜실베이니아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 알갱이가 치매와 이어진 것은 60여 년 뒤 일본에서였습니다. 정신과 의사 고사카 겐지는 기억을 잃어 가면서 몸이 파킨슨병처럼 굳어 가던 환자의 주치의였습니다. 그는 처음에 이 환자를 파킨슨 증상이 함께 온 알츠하이머병으로 진단했습니다. 그런데 부검을 해 보니 뇌 겉질의 신경세포 속에 레비가 봤던 알갱이가 있었습니다. 고사카는 이 사례를 1976년에 발표했습니다. 1980년에는 자기가 부검한 사례들을 바탕으로 「레비 소체병」이라는 이름을 내놓았습니다. 고사카는 훗날 인터뷰에서, 그때는 일본에서도 다른 나라에서도 받아 주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1995년에야 여러 나라 의사들이 영국 뉴캐슬에 모여 「레비 소체 치매」라는 이름을 정했고, 이듬해 진단 지침이 나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것을 루이소체 치매라고 부릅니다.
2014년, 로빈 윌리엄스의 가족은 왜 끝까지 병명을 몰랐을까요
이 병이 얼마나 알아보기 어려운지는 한 가족의 기록에 잘 남아 있습니다. 미국 배우 로빈 윌리엄스의 부인 수전 슈나이더 윌리엄스는 2016년 신경과 학술지 「뉴롤로지」에 남편이 겪은 일을 적었습니다.

부인의 글을 보면, 2013년 10월 말 전부터 이미 변비가 있었고, 소변보기도 어려웠고, 잠을 잘 못 잤고, 냄새도 잘 못 맡았습니다. 왼손이 떨렸다 멈췄다 했지만 예전 어깨 부상 탓으로 여겼습니다. 그해 가을 갑자기 두려움과 불안이 평소와 전혀 다르게 커졌고, 겨울에는 남을 의심하게 되고, 한 가지 생각을 계속 되풀이하고, 기억에도 문제가 생겼습니다. 2014년 4월 영화를 찍다가 공황이 와서 항정신병약을 처방받았는데, 부인은 그 뒤 어떤 증상은 나아졌지만 다른 증상은 훨씬 나빠졌다고 적었습니다. 3년 전 브로드웨이에서 하루 두 번 공연도 자주 해내던 사람이 대사 한 줄을 외우기 힘들어했습니다.
2014년 5월 28일 그가 받은 진단은 파킨슨병이었습니다. 그는 의사에게 알츠하이머냐, 치매냐, 조현병이냐고 물었고 대답은 모두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로빈 윌리엄스는 그해 8월 11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부검 결과는 석 달 뒤에 나왔습니다. 진단은 미만성 레비 소체병이었습니다. 기록을 검토한 의사 넷이 모두 자기들이 본 것 가운데 가장 심한 축이라고 했고, 뇌와 뇌간 전체에 걸쳐 거의 모든 신경세포에 레비 소체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는 헛것이 보인다는 말을 한 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기록을 검토한 의사는 아마 보였지만 혼자 감췄을 거라고 했습니다. 부인은 남편이 자기가 왜 이렇게 힘든지 알았더라면 좋았겠다고 썼습니다. 그게 마음이 약하거나 성격이 모자라서가 아니라는 걸 알았더라면 하는 뜻이었습니다.
로빈 윌리엄스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상담실에서 "처음엔 파킨슨이라더니 나중엔 치매라고 하더라"는 말씀을 들으면 이 기록이 떠오릅니다. 병명이 바뀌는 건 의사가 잘못 봐서라기보다, 이 병이 원래 사람마다, 때마다 다른 증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헛것이 보인다고 하시면 모두 루이소체 치매인가요?
아닙니다. 헛것을 보시는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다. 요양보호사 표준교재(2026)는 치매의 정신행동증상 가운데 환각을 따로 다루면서, 없는 소리를 듣는 환청과 없는 것을 보는 환시가 가장 흔하다고 적고 있습니다.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을 다른 사람처럼 대하거나 베개를 아기처럼 다루는 착각도 함께 나옵니다. 표준교재의 치매 단계표를 보면 중기에 환각과 망상이 심해집니다. 갑자기 열이 나거나 탈수가 와서 생기는 섬망, 눈이 나빠져서 생기는 환시도 있습니다.

루이소체 치매는 뇌 속에 레비 소체가 생기는 병입니다. 파킨슨병 환자는 이 알갱이가 주로 움직임을 맡는 뇌간 쪽에 생기는데, 루이소체 치매에서는 생각과 기억을 맡는 뇌 겉질까지 퍼져 있습니다. 그래서 기억이 흐려지는 것과 몸이 굳는 것이 함께 옵니다.

2017년 여러 나라 전문가들이 정리한 국제 진단 기준(McKeith 외, 제4차)은 루이소체 치매를 의심하게 하는 핵심 모습으로 네 가지를 꼽습니다. 정신이 맑았다 흐렸다 하는 것, 반복되는 또렷한 환시, 자면서 꿈을 몸으로 겪는 렘수면 행동장애, 그리고 파킨슨 증상입니다. 치매가 있으면서 이 중 둘 이상이 있으면 「가능성이 높은」 루이소체 치매로 봅니다. 하나만 있어도 아래에서 말할 검사 가운데 하나에서 이상이 나오면 같게 봅니다. 같은 문서에 따르면 반복되는 환시는 루이소체 치매 환자의 최대 80%에서 나타나고, 대개 사람이나 아이, 동물이 아주 구체적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같은 기준은 이 밖에도 자주 넘어지는 것, 잠깐 정신을 잃거나 반응이 없어지는 것, 일어설 때 혈압이 떨어지는 것, 변비, 냄새를 잘 못 맡는 것, 낮에 많이 주무시는 것을 함께 살펴볼 모습으로 들고 있습니다. 로빈 윌리엄스의 변비와 후각 저하가 여기에 들어갑니다. 이런 모습이 함께 있으면 진료 때 의사에게 꼭 말씀드리십시오. 판단은 신경과나 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합니다.
어떤 날은 멀쩡하시다가 어떤 날은 딴사람 같으신 건 왜인가요?
정신이 맑았다 흐렸다 하는 것이 루이소체 치매의 핵심 특징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기억력이 서서히 내려가는 알츠하이머병과 달리, 이 병은 주의력과 깨어 있는 정도가 날마다, 때로는 하루 안에서도 오르내립니다. 어제는 손주 이름을 다 부르셨는데 오늘은 딸도 못 알아보시는 일이 생깁니다. 가족은 "꾀병 아니냐"는 말을 듣기도 하고, 스스로 그렇게 의심하다가 미안해하기도 합니다. 꾀병이 아닙니다. 이 병이 원래 그렇습니다.
이게 실제로 문제가 되는 때가 있습니다. 장기요양 등급을 받으려고 방문조사를 받는 날 마침 상태가 좋으시면, 평소보다 가볍게 기록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흐린 날의 모습을 날짜와 함께 적어 두셨다가 조사원께 보여 드리는 게 좋습니다. 무엇을 못 하셨는지, 어떤 헛것을 보셨는지, 밤에 어떠셨는지를 짧게 적으면 됩니다. 방문조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장기요양등급 안내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자다가 소리를 지르거나 팔을 휘두르는 버릇이 오래전부터 있으셨는지도 의사에게 꼭 말씀드리십시오. 꿈속에서 싸우거나 쫓기는 대로 몸이 움직이는 것을 렘수면 행동장애라고 합니다. 2017년 국제 기준에 따르면 부검으로 확인된 루이소체 치매 환자의 76%에게 이 증상이 있었고, 다른 증상보다 여러 해 먼저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이 진단을 받은 174명을 지켜본 연구에서, 다른 신경계 병으로 넘어가기까지 걸린 시간은 가운데값으로 따져 7년 반이었습니다. 서울대병원이 238명을 평균 3.7년 지켜본 연구에서는 5년 뒤 넘어간 비율이 22%로 캐나다 몬트리올 환자들보다 낮았고, 루이소체 치매보다 파킨슨병으로 넘어간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이 버릇이 있다고 다 치매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진단을 내리는 데는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파킨슨병과는 어떻게 구분할까요. 국제 기준은 「1년 규칙」을 씁니다. 치매가 먼저 오거나 파킨슨 증상이 생긴 지 1년 안에 치매가 오면 루이소체 치매로 보고, 파킨슨병을 오래 앓다가 치매가 오면 파킨슨병 치매로 봅니다. 이 기준은 근거가 있어서라기보다 진료에서 쓰기 편해서 정한 것이라고 문서에 직접 적혀 있습니다. 두 병은 그만큼 가까운 병입니다.
루이소체 치매는 얼마나 흔하고, 왜 자주 놓치나요?
영국 연구진이 여러 연구를 모아 정리한 결과(Vann Jones·O'Brien, 2014)를 보면, 지역사회에서 진단받은 치매 어르신 가운데 루이소체 치매는 4.2%였습니다. 약 25명 중 1명입니다. 치매 전문 진료를 받는 분들 가운데서는 7.5%, 약 13명 중 1명이었습니다. 연구진은 놓치는 경우가 많아서 실제 비율은 이보다 높을 거라고 적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성남시 65세 이상 노인 714명을 검진해 2008년에 발표한 연구에서 루이소체 치매가 노인 전체의 0.4%로 추정됐습니다. 최근 정부 치매역학조사 자료에서는 치매 종류별 비율을 찾지 못했습니다.

놓치는 이유는 이 병의 증상이 다른 병과 겹치기 때문입니다. 몸이 굳으면 파킨슨병으로, 기억이 흐려지면 알츠하이머병으로, 헛것을 보시면 정신과 병으로 보이기 쉽습니다. 살아 계실 때 받은 진단과 부검 결과를 비교한 연구 22편, 1,585명을 한데 모아 본 연구가 있습니다(Rizzo 외, 2018). 연구진은 루이소체 치매라는 진단의 약 20%가 틀린다고 봤습니다. 2017년 국제 기준을 보면, 알츠하이머병으로 꼼꼼히 진단받은 환자도 부검해 보면 최대 절반에게서 뜻밖에 레비 소체가 함께 나온다고 합니다. 두 병이 한 사람에게 같이 있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는 뜻입니다.
진단을 돕는 검사도 있습니다. 2017년 기준은 진단을 받쳐 주는 검사로 세 가지를 듭니다. 뇌의 도파민 운반체를 찍는 촬영, 심장 신경을 보는 촬영, 그리고 자는 동안 꿈속 행동을 확인하는 수면다원검사입니다. 다만 검사만으로 진단하지는 않고, 위에서 말한 네 가지 모습과 함께 봅니다.
헛것을 보실 때 진정시키는 약(항정신병약)을 쓰면 왜 조심하라고 하나요?
이 글에서 가장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입니다. 헛것을 보시고 불안해하시거나 밤에 소리를 지르시면, 진정시키려고 항정신병약을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루이소체 치매 어르신은 이 약에 심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1992년 영국 의학지 BMJ에 실린 연구(McKeith 외)는 부검으로 루이소체 치매가 확인된 20명의 지난 진료 기록을 되짚어 살폈습니다. 그중 16명이 항정신병약을 받았고, 13명에게 부작용이 생겼으며, 7명은 심했습니다. 심하게 반응한 환자는 처음 진료를 받은 뒤 1년 안에 사망할 위험이 더 높았습니다. 같은 연구에서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이 약을 받은 14명 중 1명만 심하게 반응했습니다.

2005년 연구(Aarsland 외)에서도 항정신병약에 심하게 반응한 비율이 루이소체 치매 15명 중 8명, 53%였습니다. 알츠하이머병 환자 가운데는 한 명도 없었습니다. 2017년 국제 기준은 항정신병약이 치매 환자에게 사망 위험을 높이고, 루이소체 치매에서는 심한 반응 위험까지 있으므로 가능하면 피해야 한다고 적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의약품 허가사항도 비슷합니다. 쿠에티아핀 같은 비정형 항정신병약은 치매 때문에 생긴 정신병 증상을 치료하는 약으로 허가받지 않았고, 치매 노인이 먹으면 사망률이 높아졌다는 경고가 붙어 있습니다. 평균 83세 710명을 10주 동안 살핀 연구 두 건에서 사망률은 약을 먹은 쪽 5.5%, 위약을 먹은 쪽 3.2%였다고 적혀 있습니다.

그렇다고 보호자께서 약을 끊거나 바꾸시면 안 됩니다. 어떤 약을 쓸지는 의사가 어르신 상태를 보고 정합니다. 2017년 국제 기준은 치매약으로 쓰는 콜린분해효소 억제제가 환시와 망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도 적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나라에서는 파킨슨병 치매에 허가된 약은 있어도, 루이소체 치매 치료용으로 허가받은 약은 아직 없습니다. 보호자께서 하실 일은 하나입니다. 어르신이 루이소체 치매로 진단받으셨거나 의심받고 계시다면, 새로 약을 처방하는 의사에게 그 사실을 꼭 알리시는 것입니다. 응급실이든 다른 과든 마찬가지입니다. 약을 바꾸거나 늘린 뒤에는 몸이 더 굳지 않는지, 더 많이 주무시지 않는지, 넘어지지 않는지 지켜보셔야 합니다.
루이소체 치매도 병원비 산정특례를 받을 수 있나요?
받을 수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고시 「본인일부부담금 산정특례에 관한 기준」의 중증난치질환자 산정특례 대상(별표4의2)에 「루이소체치매」가 들어 있습니다. 같은 칸에 조기발병 알츠하이머병, 전두측두치매가 함께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안내에 따르면 산정특례로 등록하면 해당 병과 관련된 진료비 본인부담이 10%로 줄어듭니다.
눈여겨보실 것은 일반 치매와의 차이입니다.
| 구분 | 루이소체 치매 등 | 늦게 시작한 알츠하이머병·혈관성 치매 |
|---|---|---|
| 특정기호 | V800 | V810 |
| 적용 기간 | 등록일부터 5년 | 등록일 기준 해마다 최대 60일 |
| 조건 | 해당 병과 직접 관련된 외래·입원 진료 | 의료 처치가 많이 필요하거나, 문제행동이 심하거나, 갑자기 나빠지거나, 급성 섬망이 왔을 때 |
| 추가 | 없음 | 요양병원이 아닌 병원급 이상에서 신경과·정신과 전문의가 인정하면 60일 더 |
등록 신청은 진단한 병원을 통해 합니다. 진단명이 루이소체 치매로 붙었는지, 산정특례 등록이 됐는지 다음 진료 때 물어보시면 됩니다. 이건 병원 진료비에 적용되는 제도이고, 요양원 비용인 장기요양 급여와는 따로입니다. 요양원 비용은 요양원 한 달 비용 안내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요양원에서는 헛것을 보시는 어르신을 어떻게 돌보나요?
요양보호사 표준교재(2026)가 가르치는 원칙은 이렇습니다. 어르신이 보고 들은 것을 아니라고 부정하거나 다투지 않습니다. 어르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받아들입니다. 다른 데로 관심을 돌려 드리고, 지금이 언제고 여기가 어딘지 때마다 알려 드립니다. 망상이 심하면 시설장이나 간호사에게 알립니다. 교재의 의사소통 표를 보면, 환각은 해가 질 무렵, 낮과 밤이 바뀌었을 때, 잠이 덜 깼을 때 잘 생긴다고 나옵니다. 대처 방법 맨 끝에는 「전문의와 상담하기」가 적혀 있습니다.
환경도 봅니다. 표준교재는 침대 옆에 걸려 있거나 아무렇게나 던져진 옷가지가 착각과 환각을 일으킬 수 있다고 적고, 방을 어둡게 하지 말라고 합니다. 가벼운 야간섬망은 방을 밝고 따뜻하게 해 드리면 진정된다는 설명도 있습니다. 밤에 문에 걸린 외투가 사람처럼 보이는 일은 생각보다 흔합니다.
루이소체 치매 어르신은 특히 넘어지시는 걸 조심해야 합니다. 국제 기준이 반복되는 낙상과 일어설 때 혈압이 떨어지는 것을 이 병의 모습으로 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묶어 두지는 않습니다. 「장기요양급여 제공기준 및 급여비용 산정방법 등에 관한 고시」 제43조 제3항은 요양원이 어르신을 격리하거나 억제대로 묶는 등 신체를 제한하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생명이나 신체에 위험이 생길 가능성이 아주 높을 때만 예외를 두고, 그때도 본인이나 가족에게 알려 동의를 받고, 그 시간과 이유를 기록하게 되어 있습니다.
약은 요양원이 정하지 않습니다. 같은 고시는 계약의사가 어르신을 한 달에 두 번 이상 정기적으로 진찰하고, 요양원은 어르신이 드시는 약을 잘 알고 있어야 하고, 정기적으로 점검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어르신이 루이소체 치매로 진단받으셨다면 입소하실 때 그 사실과 지금 드시는 약, 예전에 약을 먹고 몸이 굳거나 많이 주무셨던 일이 있는지를 함께 알려 주십시오. 치매 어르신을 어떤 방에서 어떻게 모시는지는 치매전담실 안내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Q. 어머니가 보시는 아이들이 없다고 말씀드려야 하나요?
없다고 다투실 필요는 없습니다. 요양보호사 표준교재(2026)도 어르신이 보고 들은 것을 부정하거나 다투지 말고 감정을 받아들이라고 가르칩니다. 그렇다고 "네, 저기 아이들 있네요" 하고 맞장구칠 필요도 없습니다. 무서워하시는지, 그냥 신기해하시는지부터 보십시오. 무서워하시면 곁에 앉아 "엄마 옆에 제가 있어요" 하고 손을 잡아 드리고, 불을 켜고, 다른 이야기로 관심을 돌려 드리면 됩니다. 언제 어떤 것이 보인다고 하셨는지는 적어 두셨다가 다음 진료 때 의사에게 보여 드리십시오. 갑자기 헛것이 심해졌다면 열이나 탈수, 새로 드신 약 때문일 수도 있으니 바로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Q. 어느 요양원에 전화하시든 이렇게 물어보세요
- 어르신이 헛것을 보신다고 하면 직원들은 어떻게 대하도록 배우나요?
- 그런 일이 있으면 언제, 무엇이 보였는지 기록해서 보호자와 계약의사에게 알려 주시나요?
- 루이소체 치매처럼 약에 민감한 어르신이면, 새 약이 처방될 때 보호자에게 먼저 알려 주시나요?
- 밤에 방과 복도는 어느 정도 밝게 두시나요?
- 자주 넘어지시는 어르신은 묶지 않고 어떻게 지켜보시나요?
저희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헛것을 보시는 어르신 곁에서는 서두르면 일이 더 커집니다. "아무도 없어요"라고 한마디 하고 지나가면 어르신은 더 불안해하십니다. 옆에 앉아 손을 잡고 불을 켜 드리고, 무엇이 보이시는지 들어 드리는 데는 시간이 듭니다.
그래서 부추꽃더클래식 너싱홈은 요양보호사를 법정 기준보다 더 둡니다. 법정 기준은 어르신 2.1명당 요양보호사 한 분이고, 저희는 약 1.6명당 한 분입니다. 입소하신 분 수와 근무표에 따라 조금씩 오르내리는 값이고, 교대 근무를 하니 어느 한 순간 곁에 있는 인원은 이보다 적습니다. 위의 다섯 가지 질문은 저희에게 하셔도 됩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해 보실 수 있는 일이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어머니가 언제, 무엇이 보인다고 하셨는지, 맑은 날과 흐린 날이 어땠는지를 공책에 적기 시작하시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어머니가 드시는 약 봉투를 모아 다음 진료 때 가져가시는 것입니다. 둘 다 돈이 들지 않고, 진단을 받는 데 가장 쓸모 있는 자료가 됩니다.
레비가 처음 그 알갱이를 본 뒤로 이 병에 이름이 붙기까지 80년 넘게 걸렸습니다. 로빈 윌리엄스의 가족은 끝내 병명을 모른 채 그를 보냈습니다. 그러니 병원에서 병명이 몇 번 바뀌었다고 해서, 가족이 무언가를 놓쳤다고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없는 아이들 이야기를 들으면 처음엔 무섭고, 나중엔 지치기도 합니다. 어제는 멀쩡하셨는데 오늘은 왜 이러시냐고 언성을 높였다가 미안해하시는 분도 많습니다. 그건 어머니가 예전처럼 돌아오시길 바라셨기 때문일 겁니다. 그러셨던 걸 너무 탓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어머니가 겪고 계신 병이 무엇인지 알면, 오늘부터 어머니를 대하는 방법도 조금씩 바꿔 볼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 인용한 자료
McKeith 외, Neurology 2017 루이소체 치매 진단과 관리 제4차 국제 합의 보고서 / McKeith 외, Neurology 1996 제1차 합의 지침 / McKeith 외, BMJ 1992 / Aarsland 외, J Clin Psychiatry 2005 / Vann Jones·O'Brien, Psychological Medicine 2014 / Rizzo 외, J Neurol Neurosurg Psychiatry 2018 / Iranzo 외, PLoS One 2014 / Byun 외, J Clin Sleep Med 2025 / 성남 고령자 코호트(KLoSHA), Dement Geriatr Cogn Disord 2008 / Kosaka 외, Acta Neuropathologica 1976 / 고사카 겐지, Proc Jpn Acad Ser B 2014 회고 / Engelhardt·Gomes, Dementia & Neuropsychologia 2017 / 레비 전기, Arq Neuropsiquiatr 2024·독일소화기학회 추모 전기 / Susan Schneider Williams, 「The terrorist inside my husband's brain」, Neurology 2016 / 보건복지부, 요양보호사 표준교재 2026년 개정판 239·251·253·311·622~623쪽 / 보건복지부 고시 장기요양급여 제공기준 및 급여비용 산정방법 등에 관한 고시 제43조 / 보건복지부 고시 본인일부부담금 산정특례에 관한 기준 별표4의2 / 국민건강보험공단 산정특례 안내 / 쿠에티아핀 제제 허가사항(약학정보원)